세종 9년, 명나라에 조공으로 보내질 공녀가 되지 않기 위해 홍은 남장을 한 채로 도망치던 중 살생의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살인귀 해원에 의해 죽임당한 윤의 호패를 본 홍은 자신이 살아가기 위한 집념으로 살생의 현장에 뛰어들게 되고, 해원은 목격자임에도 불구하고 홍을 살려준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윤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되고, 자신의 이름을 빼앗은 이와 자신을 죽인 자를 찾기 위해 복수를 기약하는데…. 송이영의 로맨스 장편 소설 『홍(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