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의 유민은 아버지의 운전기사 아들인 운후를 짝사랑했다. 그런데 어느 날, 운후는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로부터 11년 후, 여전히 철이 없는 동생대신 빚을 떠안게 된 그녀 앞에 운후가 나타났다. 자신과 열 번 섹스 하는 조건으로 동생의 빚을 탕감해 주겠다고……. 다시 만난 운후와 함께 밤을 보내며 그녀는 운후가 정말 원하는 것은 빚이 아닌 그녀에게 모멸감과 상처를 주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