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당했다. 그것도 대형 중 대형 길드인 '백양'의 미친 길드장, 차서해한테. 개같이 힐을 해줬더니 돌아온 건 소속 팀에서의 배출. A급 힐러인 협회장 조카가 돌아온 탓에 퇴출당한 것도 억울한데 납치까지? 그런 와중 나를 납치한 미친놈은 백양 길드의 메인 힐러가 되지 않겠냐고 제안하는데. “인질 씨. 우리 던전에서 합 좋지 않았어요? 나만 좋았던 건가? 아닌데. 분명 내가 듬직했을 텐데.” 미친놈의 왼팔도. “예쁘다, 예쁘다 하더니 소문대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