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연
더로맨틱
4.4(74)
※ 본 도서에는 강압적, 임신 중 관계 및 비도덕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 석녀(石女) : 돌계집,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 아이야, 아이야. 저 산은 오르지 마라. 소원을 이뤄 준다는 말에 혹하지 말아라. 욕심 많은 산주가 그보다 더한 것을 앗아 가리니, 그때는 돌에 머리를 찧어도, 벼랑에서 떨어져도 돌이킬 수 없나니……. 과거에 급제한 서방님이 귀환하던 날, 임신한 첩을 데리고 왔다. 혼인한 지 7년
소장 2,800원
도하은
레드립
3.8(24)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아씨.” 그녀는 이런 날을 꿈꾸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토록 잔인하게는 아니었다. 오랜 시간 끝에 마주한 소년은 완연한 사내가 되어 있었으며, 또한 그녀의 조국(祖國)을 침략한 적국(敵國)의 황제가 되어 있었다. 귓가를 간질이는 핏빛 속삭임을 들으며 그녀는 직감했다. “아씨.” “보고 싶었습니다.” “아주 많이.” 그럼에도 그는 또다시 제 족쇄가 되리라는 것을.
소장 2,400원
김혜연
밀리오리지널
3.8(6)
차경은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무정한 눈동자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하는 김 비서에게 다른 지시를 내렸다. “재계 30위 안에 드는 기업가 집안 출신에 미혼인 남자들 명단, 모레까지 가져와.” “네?” “선 좀 보려고. 결혼을 해야겠어.” “결혼요?” “그래, 결혼. 내게 승산이 없다니, 만들어 내야지.” 당황해서 되묻는 김 비서에게 남의 일인 듯 무심하게 내뱉고 차경은 고요하던 한식당을 나왔다. 행복한 결혼 생활? 그런 건 덧없는 꿈이었다. ‘사
소장 3,000원
적랑
4.5(26)
“죽음을 무릅쓰고 감히 지존이신 황제 폐하와 거래를 하고자 하옵니다.” “…….” 첫 번째 미끼는 던져졌다. 황상이 건방지다고 벼락같이 진노할지, 은밀히 뜻을 내비칠지는 알 수 없었다. 위험한 발언을 위해 차유는 조심스럽게 말을 덧붙였다. “폐하께옵선 어린 연치에 황위에 오르셨습니다. 신료들의 도움을 받아 정사를 돌보셨으나 이젠 홀로 우뚝 서야 하옵지요. 감히 이리 직언하기 송구하오나 우의승을 비롯한 몇몇 신료들이 충정을 가장한 불충으로 성심을
휘파람21
로아
1.3(3)
출생의 비밀, 불륜, 복수, 시월드, 재벌, 온갖 클리셰가 버무려진 자극적인 로맨스! <진청아> "그냥 착한 아내로 내조 잘하고 잠자리 좋아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내 언니랑 남편이 불륜관계라고? ...내가 미워하는, 너. 너에게 가장 아픈 복수를 해 줄거야.“ <차도훈> "무뚝뚝하고 조용한 줄만 알았더니, 이렇게 매력적인 여자였어? ...나를 미워하는, 너. 이젠 너를 너무 사랑하게 되어 버렸어."
피아
하늘꽃
4.0(22)
아비의 욕심에 원치 않는 혼인을 해야 하는 송화. 부모님의 원수를 갚기 위해 복수를 다짐한 윤서. 그 둘의 엇갈린 운명과 끊을 수 없는 붉은 실의 인연. -본문 중에서- “내가 구했다 하였소. 오히려 내가 구함을 당한 거나 다름없소.” “그게 무슨….” 사내가 송화를 향해 눈꺼풀을 들어 똑바로 바라봤다. 사내의 얼굴을 제대로 보는 건 지금이 처음이었다. 송화는 잠시 등 뒤의 통증도 잊을 만큼 숨이 멎는 느낌이었다. 다부진 체구는 이미 알고 있기
소장 1,400원
양순이
로망띠끄
3.8(8)
불륜을 밝히는 것으로 시작한 다툼 도중 쓰러진 두 사람, 눈을 떠보니 서로 몸이 바뀌었다?! 남편의 내연녀에게서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들은 정혜는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그녀와 몸이 뒤바뀌어 버리고…. 그리고 나타난 빨간 머리카락의 남자, 태성. 자신에게 무관심한 남편 이외에는 아무런 만남이 없었던 정혜는 그로 인해 공허했던 마음이 조금씩 채워져 간다. 그러나, 동시에 늘 불안했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고서도 여전히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
김룽지
텐북
3.7(35)
“내가 두렵지 않은가?” “아뇨. 누군가를 두려워한다면……,” 희연이 담담히 대답을 이어갔다. “그건 그 사람에게 자기를 지배할 힘을 내주었기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그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누구도 나를 지배할 수 없어요.” 희연이 입을 다물고 상냥하게 웃었지만, 진우는 왠지 그녀가 내뱉지 않은 뒷말이 들리는 것 같았다. 오히려 내가 당신을 집어삼키면 모를까, 라고. 새벽빛에 휩싸여 색조가 없어진 방 안은, 그 안에 있
마뇽
4.1(394)
어느날 곽오주를 찾아온 양반 처녀 서효인. “뭐든지, 준다고 했소.” 여인이 쓰고 있던 장옷을 벗은 것은 그때였다. 솜을 누빈 배자를 입고 머리에 아얌을 쓴 여인은 사내의 짐작대로 어림잡아 스무 살밖에 되지 않아 보이는 젊은 처녀였다. 비녀를 쪽진 것이 아니라 댕기를 드리운 것을 보니 처녀가 분명했다. ‘소복이라….’ 그런데 입고 있는 것이 소복이다. 댕기도 흰 것으로 드리웠고 흰 배자에 흰 저고리, 흰 치마까지. 쓰고 있던 장옷만 빼면 금방
소장 2,300원
브루니
R
3.6(26)
“당신한테서 나는 향기가 좋아.” 그녀의 목덜미에 코를 대며 킁킁거리자 소은은 고개를 비스듬히 돌렸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얼굴을 든 그가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했다. 하지만 이내 입술을 가르고 들어온 끈끈한 혀가 엉켜들고 인혁은 그녀의 고른 치아와 잇몸을 부드럽게 훑었다. “흠……, 침대로 가자.” 진한 키스를 퍼붓던 그가 나지막이 속삭였다. 뜨거운 호흡이 그녀의 여린 목덜미에 내려앉아 예민한 살점을 간질이고 있었다. 짧은 시간,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