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의 왕국, 스텔론의 백작 진 로체스터. 그런 그의 인간 양자, 리온 로체스터.
유리같이 약한 몸으로 태어난 리온은 더 이상 살아 있고픈 마음이 없다.
한시라도 빨리 자신의 허탈한 삶을 끝내고 싶을 뿐.
그러나 진은 리온을 순순히 보내 줄 생각이 전혀 없다.
“앞으로는 두 번 다시 내 곁을 떠날 수 없을 것이다.”
“설마.”
“너도 이제 나와 같은 저주에 갇혀 보거라.”
진의 광기 어린 집착은 날이 지날수록 더해지고,
그의 어긋난 사랑은 리온의 생명을 야금야금 갉아먹다 못해 낭떠러지로 밀어붙이고 마는데.
“거부하지 마. 이제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으니까.”
<새장>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