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네가 나의 저주를 풀 수 있겠느냐?” 동한국을 다스리는 천군에게 내려진 두 가지의 저주. 하나, 호족의 여인과 첫정을 나누지 않으면 단명할 것이다. 둘, 오직 한 명의 자식만이 태어날 것이다. 그리고, 귀신이라 불리는 그에게 새겨진 또 하나의 저주! “내가 세상 밖으로 나가면 피바람이 분다는 것을 잊었느냐?” 선황의 죽음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지궁에 갇힌 황태자 홍우. 눈엣가시인 그를 죽이기 위해 태후는 호족의 공녀를 미끼로 이용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