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의 시작은 언니의 결혼이었다. 언니는 엄마의 등에 배신의 칼을 꽂는 결혼을 했고, 엄마는 그 충격으로 쓰러졌다. 덕분에 지완은 해창 해운의 부사장이라는 가시관을 머리에 쓰게 된다. 한편, 자신을 키워준 이모의 간곡하고 강압적인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해창 해운에 입사한 승현은 위태로워 보이는 지완을 마주하게 된다. 눈엣가시 같은 부사장을 밀어내려는 해창 해운의 임원들에 맞서는 지완에게 승현은 연민이 아닌 호감을 느끼게 되고, 숨 쉴 틈이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