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모두 잃고, 가문에게마저 버림받은 연홍. 푸른 눈을 가진 짐승이란 이유로, 북해의 악룡에게 신부로 바쳐진다. 냉혹하고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악룡, 해신 위청. 자신에게 바쳐진 아름다운 산제물, 연홍을 본 그에게 작은 변덕이 이는데... “내게 보내는 신부라... 우습지도 않은 짓거리군.” 살아있는 제물에 불과한데, 어째서. 위청은 여인에게서 시선을 떼기 힘들었다. 혈관마다 죄악으로 물든 인간의 피가 붉게 흐를 것이 분명한데도, 제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