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동안 의문이었다. 고작 딱 한 번 마주했던 주아진을 왜 잊지 못하는지. 주아진은 왜 강태형의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인지. “이번 키스는 어떤 것도 핑계 댈 수 없어요. 난, 당신이 내뱉은 말, 나한테 한 짓 다 책임져줬으면 좋겠어요. 이제 우리 나이 먹었으니 알잖아요, 행동의 무게. 책임져요.” 16년 후. 주아진을 다시 만났다. 부장과 과장 사이로, 서로에게 끌려 몸을 탐해버린 사이로. “이, 이러지 마세요, 부장님.” “진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