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이고 강압적인 관계 장면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녀, 한서은. 가족에게도, 남편에게도 착취당할 뿐인 인생. 겹쳐진 고통이 켜켜이 쌓여 그녀를 괴롭힌다. 붙어 있는 목숨은 벗어날 수 없는 족쇄일 뿐이다. 이렇듯 빈 껍데기뿐인, 희망 한 자락 없는 삶에, 한 남자가 파문을 일으킨다. “니 인생도 나같이 엿 같은 거냐?” 그, 양철규. 꿈도, 미래도 없이 되는 대로 살아온 인생. 하나뿐인 혈육은 거액의 빚만 남긴 채 떠나버렸다. 돈 갚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