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의 인생을 망치기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기로 결심한 여자 가은채 그녀만 보면 짐승 같이 달려드는, 만족이라는 걸 모르는 남자 한다엘 그는 나의 언니를 빼앗아 갔다. 그녀의 아이도. 그에게 접근하기 위해 과거의 나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결국, 그는 나에게 넘어왔다. 그는 이제 나 없이는, 아니 내 몸 없이는 잠들지도 못한다. 그런데 점점 내 몸이 그를 원하고 있다. 안 돼, 정신 차리자. 복수를 위해서는 그에게서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