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윤하연의 일상에 어마어마한 폭탄이 떨어졌다. 그야말로 폭탄 중의 핵폭탄인 신입 인턴. “돈도 썩어 넘치면서 죄다 뒷주머니로 들어가는 게 분명…….” “조, 조용히 안 해요?” “농담, 농담.” 지옥에서 갓 건져 올린 듯한 재앙의 주둥아리를 가진 남자. 입만 열었다 하면 주변 사람의 심장을 떨어뜨리는, 권서우. “내가 원래 무서울 것 없이 자라온 인간이거든.” 이 남자, 고작 인턴인데 왜 이렇게 건방지고 거만한 걸까. 늘 두르고 다니는 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