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2021년 출간되었던 <중독의 밤>의 개정판으로 일부 장면이 추가 및 수정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내가 그 인간 뒤를 빨았는지, 떡을 쳤는지. 털어 먹을 건 잘 털어 드셨고? “……그 전에 망하게 하셨던데요.” “내가, 그 구멍가게 같은 회사를요.” 가진 것 하나 없이도 올곧은 모양새에 이상하게 구미가 돌았다. 담담한 이면을 파헤치고 적나라한 본능만이 남은 여자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였을까, 그 충동적인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