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운 패션 본부장, 차모나. 얼굴, 능력, 뭐 하나 빠지지 않는 그녀에게 없는 단 하나, 남자 운. 제집에 다른 여자를 데려와 뒹구는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하던 날, 누군가 술잔을 기울이던 모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오늘 밤은 절 쓰실래요?” 10년을 넘게 알고 지낸 동생이자, 지금은 제 비서로 일하는 강도하. 하룻밤을 보냈는데도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그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아무래도 보이는 게 다가 아닌가 보다. “절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