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도서에는 고수위 흑백 삽화 2매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직도 10분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지아는 망설이는 얼굴로 입술만 씹어 댔다. 몸이 이성을 배반한 지는 오래였다. 다만 그에게 휘둘리고 싶지 않다는 이성이 고집처럼 그녀를 붙들었다. “마지막으로 물을게. 정말 안 돼?” “……한 번으로 끝내요.” 어렵게 말을 뱉은 그녀가 결국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눈을 감았다. 비로소 내보이는 진심에 태준은 만족스럽다는 듯 웃어 보였다. 그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