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렇게 참을성이 강한 사람이 아닙니다, 차연수 대리.” 여동생의 죽음으로 어린 조카를 감당해야 하는 그, 윤성훈. “이제 사내 연애는 절대 안 해. 지긋지긋해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이유로 이별을 맞이한 그녀, 차연수. 어느 날부터인가. ‘평범한 가족’이라는 말에 마음이 미어졌다. 그래서 오로지 일에만 매달렸다. 그런데 이 남자, 조카를 핑계로 자꾸만 다가온다. “제가 본부장님이랑 무슨 사이인지 모르겠어서요.” “상대에게 관심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