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인형이라고 불릴 만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녀 송이슬. 동경의 상사를 사랑으로 소중히 품고 있던 그녀는 유리구슬처럼 연약하고 순수했다. 치밀하고도 느긋하게, 계략적으로 접근하는 남자, 남건우. 자신을 상사로서 동경하고 있다는 이슬의 솔직한 그 한마디는 더 이상 지체할 필요가 없다. 바로 행동 개시! “위로해 줄까?” “네……?”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기억 따윈 박살 내버리도록.” “과장님…….” 건우의 뇌쇄적인 눈짓이 제게 닿자, 이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