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주의자
로아
총 3권완결
4.2(275)
5년 전, 사업 실패와 파혼을 동시에 겪은 후 지독한 워커홀릭이 되어버린 남자, 윤도준. 모니터 속 숫자에만 매여 살아가던 그의 삶에 낯선 감정이 번지기 시작했다. *** 도준은 아까부터 그녀의 모습을 티 나지 않게 관찰하는 중이다. 몇 가닥의 머리카락이 흐트러져 있는 하얀 목덜미를 지나 작은 귓바퀴까지 올라간 그의 시선이, 옅은 갈색 눈동자를 처마처럼 덮고 있는 긴 속눈썹에 다다랐다. 볼 때마다 예쁘다고 생각했던 볼우물과 도톰한 입술에서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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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밀
피플앤스토리
총 2권완결
4.1(1,549)
사소한 마주침. 별것 아닌 시선과 별 뜻 없을 말들. 서로가 서로에게 단지 그뿐이던 처음. 확연히 달라진 이후. “가만있죠. 들키면 성가셔져.” 설마 했었다. 단지 또 한 번의 우연이 더해졌을 따름이라. 현서가 간과한 건, 겸이 의외로 곤란한 존재라는 사실이었다. “혹시 시간 있어요?” “……네?” “있었으면 좋겠는데. 나랑 놀아 줄 시간.” 수시로 떠올랐다. 정체불명의 기이한 열감이 자꾸만 온몸을 들뜨게 했다. 위험한 신호인 줄 알면서도 끌려
소장 500원전권 소장 4,000원
허도윤
동아
4.2(416)
“네 사무실에 아이 하나 들여야겠다.” 프로그래밍 회사 <포인트 니모>의 대표 홍경모. 그는 어머니의 막무가내 부탁에 직원 면접을 보게 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대표님. 꼭 일하게 해 주세요.” 보육원을 나와 자립을 준비하던 윤솔을 고용하게 된다. “내가 오빠 해도 되면…… 오빠하고 연애할래?” “그래도…… 돼요?” 무서운 듯 다정한 경모와 뭐든 노력하는 윤솔의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은 사랑이 되는데. “조용히 꺼져. 내 아들한테서 떨어져
소장 3,900원
브루니
더브루니
3.9(543)
남자, 장도한. 3대째 내려오는, 망해가는 은행을 물려받아 제 힘으로 국내 최대의 은행으로 성장시킨 워커홀릭. 쉬지 않고 계속, 한눈 한번 팔지 않고 일만 하고 살아온 그에게 찾아온 여자, 남재이. 여자의 웃음에 멈춰있던 심장이 뛰었고 아무 의미없는 말 한마디가 위로가 되었다.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고 오롯이 제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여자, 남재이. 예고에도 없던 소나기가 내리던날, 그렇게 예고없이 그 남자를 만났다. ‘네가 내 옆에서 떠나는
소장 3,800원
모노그램
다향
4.3(654)
그런 것들도 냉동 보관이 가능할까? 지금 마음을 꽉 채운 어떤 것들. 이를테면, 부드럽게 움직이던 그의 입술, 깊이를 알 수 없던 눈빛, 수없이 아름답던 미소, 따뜻한 목소리, 두근대던 맥박, 몸의 온도, 거센 심장의 울림, 밤의 느린 움직임, 맞닿는 곳마다의 뜨거운 촉감, 그 정중한 음탕함까지. 그리고 그와 함께한 봄의 바람, 숲의 촉촉함, 습한 바다의 냄새, 총총했던 별, 부드럽게 내리던 달빛, 다정하고 따뜻했던 밤, 낮게 부르던 휘파람,
소장 3,200원전권 소장 6,400원
박영주
누보로망
총 4권완결
4.1(480)
호텔 엘도라도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한 호텔 방에서 잠복근무를 하게 된 강력6팀 형사 정시원과 과학수사팀 신입 요원 서영은. “결단코, 단언컨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너와 나 사이에 무슨 일은 없어.” 하지만 단둘이 좁은 방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시원은 자신이 영은에게 가장 위험한 남자라는 걸 깨닫는다. 거기다 영은은 학창 시절 저를 도와줬던 키다리 아저씨가 시원이라 확증을 잡으면서 그를 점점 궁지로 몰아가는데……. 객실
소장 1,500원전권 소장 4,500원
해화
SOME
4.2(1,960)
“팀장님은 제가 좋아하는 타입이 전혀 아니셔… 서.” 볼품없는 엔지니어 점퍼에 구겨진 면바지를 입은 남자. 김지원의 회사 사장, 오현식. 갑자기 차여 버린 그는 그녀를 배려해 주기 위해 열심히 피해 다녀 주는데…. - 너 굉장히 괜찮은 남자를 찬 거 아니야? 배려심 넘치고 화도 안 내는 그런 요즘 보기 드문 남자를, 그것도 그 남자가 고백하기도 전에? - 혹시 그 사람 말이야. 너 안 좋아했던 거 아니니? ‘왜 이제서야 이런 깨달음이…. 아니,
소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