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희
와이엠북스
4.2(885)
아버지가 온 가족에게 남기고 떠난 상흔으로 인해 고모와 함께 겨우겨우 살아나가던 이서. 그녀에게 중원은 이 보잘것없는 삶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멋진 것이었다. 가지지 않아도 좋다. 멀리에서 지켜만 보아도 행복했다. “윤이서 씨, 가끔 내 집에서 자고 가요.” 중원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제안을 받기 전까지는. “여기는? 누가 만진 적 있나?” “흐읏…….” “가슴만 빨았는데 젖었네요. 잘 느끼는 타입인가 봐요.” 이서를 만만하게 여긴다기에는 한없
소장 3,600원
해화
조은세상
4.2(526)
“아르바이트생 구하시나요?” 외진 오름 앞 늘 그늘이 져 있는 쓸쓸한 카페에 까칠한 사장님, 그리고 당돌한 아르바이트 지원자. “여자분이시잖아요?” “안 되나요?” “나랑 같이 잘 수 있어요?” “네? 사장님하고 잠까지 자야 되나요?” “네. 잠을 같이 자야…… 네에? 아뇨, 아뇨! 그게 아니고. 한방을 써야 한다고요.” 그렇게 시작된 인연. 그리고 어느새, 살랑살랑- 따스한 바람이 분다. 햇살 아래 카페에서, 그와 그녀의 가슴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