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몸을 처음 연 남자는 그녀가 곧 절정에 이른다는 것을 단번에 눈치챘다. 클레어의 허리를 잡고 거짓말처럼 딱 피스톤질을 멈추었다. “루, 제발…….” 남자가 빙그레 미소 지었다. “내가 보고 싶었다고 해.” “흑…….” “나 아닌 다른 남자는 너를 채울 수 없었다고 말해.” 포악하게 요구하면서도 애원하듯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클레어의 눈꼬리를 타고 툭,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의 말이 맞다. 자신은 변하지 않았다. 침대에서 의미 없이 속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