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샴푸가 떨어질 게 뭐람.” 동화 작가를 꿈꾸는 자린고비, 모태솔로 26살 대학생 강모나. 몇 천 원 아껴 보겠다고 편의점을 뒤로하고 마트로 향하는데, 급한 마음에 고급 아파트를 가로질러 가려는 그때, 경비에게 막히게 생겼다! 그때, 그녀를 구원하는 사람이 나타났으니. “자, 자기야! 나 마중 나온 거야?” 에라, 모르겠다. 다짜고짜 처음 보는 남정네의 품에 뛰어들어 위기를 모면한다. 정신이 빼앗길 만큼 그림같이 생긴 외모에, 좋은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