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누구 거든 간에 몸은 내 거 하자고. 계속 내 거일 필요도 없으니까 지금 당장은 옷 벗으라고!” 스물두 살 정소이는 10년 만에 재회한 약혼자 지승현이 파혼을 이야기하자 깊은 빡침을 느낀다.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지고지순 그만 바라봐왔는데, 아무리 싫어하려 해봐도 취향저격인 그 사람인데. 복수할 거야. 확 꼬신 후에 뻥 차주겠어! 내숭 백단 여우짓 천단 정소이, 외모 성격 집안 다 갖췄는데 눈치만 장착 못한 지승현을 손에 넣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