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같이 살아요. 선생님.” 어릴 적 첫사랑이 후견인이 되었다. 불미스러운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고아가 된 진여름. 아버지와 절친이었던 최 회장은 아들 최수호를 시켜 그녀를 친딸처럼 보호한다. 이제 수호는 그녀의 선생님이고, 심지어 담임이고, 후견인이다. 그런데 어느 날 수호가 집으로 들어온다. 학생답게, 건전하게 살고 싶은데, 제일 불건전하게 살게 된 여름. 내가 성인이 되면 그는 이 집을 나간다. 앞으로 10개월, 그리고 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