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으로 교환학생을 온 나는 사막에서 우연히 오래된 팔찌를 얻는다. 그날 밤 만난 수다이르 왕가의 왕자, 카이스. 처음 봤을 때부터 귀티 나는 외모나 범접하지 못할 분위기가 분명 보통 사람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었다. “라일라, 어서 이리 와요.” “왜 나를 라일라라 부르죠?” 그는 팔찌를 낀 나를 ‘라일라’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유목민 전설에 나오는 아름다운 소녀 이름이 ‘라일라’라고 물끄러미 나를 보고 말하며... “돌려 말하지 않겠소.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