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녀의 딸로 태어나 베론 남작가에 노예로 팔려온 엘. 지독한 불면증과 갈증으로 고생하는 얼음처럼 차가운 심장을 지닌 레온하르트 폰 에드가 공작.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안겨준 아이와 똑같은 머리카락 색과 눈동자를 지닌 여인 대신 자신의 시침녀로 온 엘에게 묘하게 빠져들어 간다. *** “제가 규칙 몇 가지를 말씀해드리겠습니다.” 엘의 머리를 빗겨주면서 마틸다가 갑자기 진지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규칙?” “네, 아가씨.” “말해보거라.” 속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