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연
조은세상
3.0(3)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되어야만 했던 것일까. 사랑했던 그 남자에게서 온 편지 때문일까. 고향을 떠나와야만 했던 시대 때문일까. 아니, 우리는 사랑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잔혹하리만치 아프고 아팠던 그 봄. 풋풋했던 그 봄 때문이었다. 준은 떨리는 손으로 펜을 잡았다. ―나의 아내 이치카에게…. 이치카, 아니 영주. 부디 당신의 이름을 찾아요. 그리고……. 당신의 나라로 돌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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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에피루스
총 1권완결
3.1(11)
몰락한 역적 집안의 자식, 이원 권세가의 여식이자 의관청의 촉망받는 여의원, 김예원 지체 높은 가문의 여식 예원과 사통한 죄로, 고려를 떠나야 했던 원 세월이 흘러 원은 송나라 ‘의왕’이 되어, 여의원 예원 앞에 나타나는데…… “그 머리.” 예원은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직 혼자인 것입니까?” “…….” 언제나처럼 그가 알고 싶은 것이 먼저였다. 그가 궁금한 것이 우선이었다. 그가 중요하다고 하는 그것이 첫 번째였다. 그리고 망설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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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
파란미디어
무왕 3년(602년) 아막산성 전투에서 백제군 4만은 전멸한다. 그 처절한 죽음의 소용돌이 속에서 복수를 다짐하며 살아남은 사내. 따를 자 없는 출중한 무공과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어두운 그림자의 혜량. 한 여름 뜨거운 햇빛아래 그가 돌아온다. 4년 후 가뭄으로 논바닥이 갈라지던 날. 원수 해수 좌평의 딸 금지를 죽음의 위험에서 구해준다. 늘 차갑고 쌀쌀맞은 혜량을 겉으로는 매섭게 대하지만, 왠지 모르게 금지의 마음은 자꾸만 흔들린다. 눈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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