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혜
텐북
총 3권완결
0
"옷고름을 풀어라. 내 숨긴 것이 없는지 너를 샅샅이 보아야겠다." 스무 살이란 나이에 애기나인이 된 소율. 그녀는 동궁전에 피는 꽃에 대해 알아오라는 중전의 명에 동궁전으로 숨어들고, 광증에 시달린다는 세자와 마주친다. "누가 보내서 왔느냐? 아니다. 공연한 걸 물었다. 어째서 왔느냐?" "전하를 치료하고자 왔습니다." 소문과 다르게 세자인 훤은 미치지도, 야만적이지도 않았다. 그녀는 새까맣게 가라앉은 눈으로 저를 보는 세자에게 발칙하게 말했
소장 2,700원전권 소장 8,100원
채우솔
새턴
4.0(2)
“벗어라.” 그가 차갑게 명령했다. 절절하게 여인의 진심을 묻던 사내는 더는 없었다. “오늘 밤, 내 여인을 품을 것이다.” 그깟 진심 따위, 마음 따위에 더는 연연하지 않겠다는 듯. 그저 허탈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 왕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 범에 관한 기이한 전설이 내려오는 서린국. 그곳의 세자 이서는 사냥터에서 우연히 한 여인을 마주한다. 얼어붙은 손으로 약초를 캐고 있던 한가희를. “네가 오기를 기다리겠다.” 서로에게 홀리듯 한눈
소장 1,900원전권 소장 9,700원
서이든
블라썸
3.5(312)
※ 이 소설에는 다소 강압적인 관계 묘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황제의 꽃이 은밀히 피어나는 곳, 영현궁. 그리고 여기에 황제의 명으로 꽃이 된 소녀, 해화. “오늘 하루도 무탈하소서.” 지옥 같은 삶에서 저를 구원해 준 유일한 사람, ‘황상’. 해화는 그의 부름을 기다리며 아홉 해를 버텼다. 그러던 어느 날, 청천벽력과도 같은 명을 받는데. 「북쪽 땅을 다스리는 새 제후, 흑왕의 비로 봉하노라!」 북쪽 땅의 지배자가 된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