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짬밥 십수 년. 아부와 내숭으론 만렙도 더 찍은 중궁전의 궁녀, 김진매. 그녀는 탈궁을 결심한다. 평생의 소원인 ‘로맨스’를 찾아! “여기서 뭐 하는 거야?” “……!” “설마 지금 탈궁 하려는 건 아니지?” 그러나 탈궁은커녕, 낯선 사내에게 걸리고 마는데. 그런데 이 남자, 자신만큼이나 수상한 차림새임에도 수려한 턱 선에 포근하고 든든한 가슴팍 하며……. 보얗게 발하는 미모가, 다시 보니 이상형에 가깝다? “저기, 이름이 뭐예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