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은
텐북
4.1(278)
강현우와 강선우. 두 사람은 30년 가까이 서로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이었다. 어느 날, 불현듯 사랑에 빠진 강선우만 아니었다면 앞으로도 변함없었을 터였다. “현우야.” 낮은 부름에는 널 향한 욕망이 떨리도록 배어 있다는 걸 알까. “그래서, 뭘 어쩌고 싶은 건데.” 촉. 느닷없는 접촉과 함께 놀란 현우가 입술이 닿았던 제 뺨을 급히 감쌌다. 입술은 새털처럼 가볍게 볼에 닿았다 떨어졌다. “이러자는 말이야.” 뜨거운 입술이 비로소 열렸다.
소장 4,700원
신해수
윤송스피넬
총 2권완결
3.9(143)
그래, 마지막 순간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하는 제가 가진 가장 예쁜 원피스를 입고, 코랄 빛 립스틱으로 입술선을 채워 넣었다. 이렇게 하면 좀 더 생기 있게 보이려나. 스무 살, 그때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떠오를까. 뭔가 결심한 듯 이를 악문 서하가 아무것도 신지 않은 발걸음을 터벅터벅 욕실 쪽으로 옮겼다. 욕조를 가득 채운 따뜻한 물이 그녀를 유혹하듯 손짓했다. 그녀가 천천히 욕조 안으로 들어서자, 찰랑거리던 물결이 파도를 일으키며 욕실
소장 200원전권 소장 3,000원
호리이
마녀주식회사
3.9(311)
36살의 로펌 사무원인 이현은 얼마 뒤면 로펌을 그만둘 예정이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앞에 신입 변호사인 승혁이 나타난다. 둘은 이미 과거에 악연으로 얽혀있는 사이. 승혁은 이현에게 집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이현은 그런 승혁을 조건 없이 받아 준다. 과연 두 사람 사이에 는 어떤 과거가 있는 걸까.
소장 3,500원
공문숙
루비레드
3.9(308)
“왜 만졌어, 날?” “미안, 만져서.” 6년 만에 그녀를 다시 만났다, 우연히. 그제야 비로소 무채색의 세상에 빛이 들기 시작했다. 그녀를 만나고 나서야 제대로 돌기 시작하는 그의 세상이기에, 또다시 그녀를 놓치고서는 살 수 없기에, 우연히 찾아온 이 기회를 그는 결코 놓칠 수 없다, 비록 그로 인해 그녀와 적이 된다 하더라도! 막강한 재력에, 훤칠한 외모, 잘난 직업까지, 금수저 중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남자, 서진우. 10년 내내 같은
소장 2,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