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에 사로잡힌 흑막남주한테 끔살당하는 약혼녀로 빙의했다. 이렇게 된 이상, 내 평온한 인생을 위해 남주와 여주가 사랑에 빠져줘야겠어. 하지만 인성쓰레기인 남주와 달리 여주의 취향은 다정조신남. "자, 공자님. 좋아하는 사람한테 뭐라고 말해야 한다고 했죠? 사랑-" "사라져." "그, 그거 말고요." "살과 뼈를 분리해주마?" "아뇨. 절대 안 돼요." 나는 어린 남주와 함께 지내면서 남주를 여주의 취향대로 키워주기로 했다. "북부대공은 잠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