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고지은!” “고지은 어디 갔어?” 드라마 촬영 현장 막내 스태프라고 쓰고, 노예라고 읽는다. 쉴 틈 없이 뛰어다녀야 하는 곳에서 유일한 낙은 나의 사랑 나의 오빠, 배우 도도현! 우리 오빠는 어떻게 뒷모습도 잘생겼지? 주연 배우의 텃세로 휘말린 SNS 소동으로 인해 억울하게 직장을 잃고 망연자실하던 찰나, 이상한 제안이 들어왔다. “저의 아가씨가 되어 주십시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내가 봐도 똑 닮은 재벌가 막내딸의 얼굴. 잠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