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
텐북
4.1(9)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대신하여 나가게 된 맞선 자리. 일부러 상대를 자극하며 자연스럽게 퇴짜를 맞으려 노력했는데, 놀랍게도 수치를 느낀 것은 바로 자신이었다. 어쨌거나 상대에게 거절을 당했으니 그걸로 끝인 줄 알았건만. 알고 보니 그날 맞선 자리에 나왔던 상대 역시 저와 다를 바 없는 ‘대리’였다. 그날 이후 운명처럼 자꾸만 우연히 마주치는 대리 맞선남, 김단우. 자신을 도와줬다가 다치기까지 한 그를, 더 이상 외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
소장 3,500원
이한나
로아
총 3권완결
3.8(114)
“나는 차재인씨가 여자로서 마음에 듭니다.” 그가 양쪽 눈가를 지그시 내린다. “실례가 안 된다면, 오늘밤 같이 있고 싶은데. 안고 싶다는 말입니다.” 재인은 갑자기 숨을 훅 들이켰다. 그리고 멍해졌다. 첫날부터 나랑 자자고? “사람들은 몇 번 더 만나봐야 안다고 하죠. 하지만 난 첫 느낌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녀가 눈을 깜박인다. “싫으면 거절해도 됩니다.” 그가 앞장서서 걷자, 재인이 그를 불러
소장 800원전권 소장 7,020원(10%)7,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