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도준하. 여기가 어디라고 와?” “……안녕하세요, 형수님.” “뭐야, 왜 갑자기 도련님이…….” 결혼한 지 두 달도 안 돼 바람을 피운 남편을 집에서 내쫓아 버린 여래. 계속 매달리는 남편의 연락을 무시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던 와중 남편의 쌍둥이 동생 도진하가 집에 찾아온다. “도련님께 먼저 말씀드릴게요. 저, 준하 씨랑 이혼하려고요.” “이혼하는 거라면 집안일이나 마찬가지인데, 제가 도와드려야죠.” “저, 저는 도움이, 필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