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꼬마는 숙녀가 되었다. 한 백작가의 짖궂고 사람 괴롭히기 좋아하는 둘째 도련님과 순진해고 당하기만 하는 전속 메이드는 오늘도 자신을 놀리는 도련님을 응징한다. “으아, 저, 저, 저기, 도련님, 이거, 겨, 결혼 하는 거죠!!” “응?” 에이번이 뭔 소리냐는 듯이 쳐다보자 리즈는 새빨개진 얼굴로 소리쳤다. “이, 이런 거 하는 건 결혼하는 사이잖아요 그렇죠!!!” “너와 나라면 힘들지 않을까, 일단은 신분 차가 커서 말이다.”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