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미혼모 설보민에게 기적 같은 기회가 주어진다. 가장 돌아가고 싶은 과거 그 시점으로 갈 수 있게 해준다는 말에 그녀는 고민한다. 배 아파 낳은 6개월짜리 아가의 친부를 알아봐야 하지만, 그보단 누군가 간절히 떠오른다. 고교 시절 짝사랑했던 전교 회장 남현성. 갑자기 그가 떠올랐다. 벚꽃 지던 계절에 사고로 죽어버렸던 그에게 고백이라도 한번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정말로 기적이 일어났는지 눈 떠보니 고등학교 3학년 그 시절의 설보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