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만
디어노블
4.1(20)
“3년간 옆에서 일하느라 고생 많았어. 다음 주에 봅시다.” 주 이사의 재미없는 덕담을 들은 것까진 생각나는데. 깨어나 보니 상사와 살을 맞대고 누워 있다. 하필 2시간 뒤에 맞선이 잡혀 있는 오늘. 조용히 빠져나가는 데 성공하나 싶더니 문틈으로 상사의 잔잔하고도 서슬 퍼런 눈과 마주쳤다. *** “맞선 얼마든지 봐도 돼.” “그럴 거예요.” “대신 나랑도 해.” “이사님, 이랑요?” “나랑 먼저 했는데도 마음에 안 들면, 그때 가서 해.” “
소장 3,420원(10%)3,800원
은하도
라비바토
4.3(61)
전염병과 괴물의 등장으로 사회가 멸망한 근미래, 시라윤은 제약업을 하는 부친 덕에 안전한 요새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 부친에게 배신당했던 전 약혼자, 윤호열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여태 없는 인내심 끌어 올려 기다려서 더는 못 참아 줘. 안에 싸질러서 내 거라고 낙인찍어야지.” 제멋대로 온몸을 훑는 손. 라윤은 신음을 내지르며 바르르 떨었다. 허리를 달싹대자 복숭아 같은 가슴살이 음란하게 흔들렸다. “그렇게 좋아? 젖도 만져 줘?” “아니, 싫
소장 3,240원(10%)3,600원
하이
동아
2.0(1)
나성건설 대표의 딸, 금수저 백수로 알려진 나선영의 인생은 생각보다 평범하지 않다. 하나는 그녀가 모태 솔로 로맨스 소설가이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매일 상상 연애에 빠진다는 사실 때문인데. 어느 날 떠밀리듯 나간 맞선 장소에 보물보다 소중한 습작 노트를 두고 온다. 완벽해 보이는 맞선남 차지후는 자신을 모델로 쓴 소설 <불합리한 계약 결혼>을 보더니 한술 더 뜬다. “설마, 진짜 읽은 건 아니죠?” “하고 싶네요. 할 수만 있다면, 나선영
소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