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게, 세게 쑤셔 줘요! 흑, 얼른!” 여인의 교태로운 신음이 깊은 밤, 구중궁궐 심처의 침전을 울렸다. “마음에 드십니까? 속살은 꽤 반기시는 듯한데.” 요란하게 살을 부딪치는 몸짓이 더욱 거칠어졌다. 하나로 뒤엉킨 두 나신 아래, 화려하게 수놓은 비단 금침이 사정없이 구겨졌다. 황제의 침전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정사. 결국 소문이 황궁 담을 넘었다. “근래에 퍽 발칙한 풍문이 돌던데 알고 계시는지요?” 황후, 소군은 알고 있었다. 황제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