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안아줄래?” 카일룸제국이 자랑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엘리사. 그녀는 알잔나왕국에 초대받아 간 자리에서 난생처음 콜로세움 경기를 관람하게 된다. 서로 죽고 죽이는 그 잔혹한 싸움에서 1년을 버텨 홀로 살아남은 남자가 그곳에 있었다. 노예 신분인 남자는 마지막으로 호랑이와 맞붙는 공개처형 순서를 맞이하고, 그 눈동자에서 살고 싶다는 본능과 의지를 엿본 엘리사는 그 노예를 자신이 사겠다며 손을 올린다. 노예 카옐과 함께 제국의 저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