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베데르 호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포화 속에 가족을 잃은 대학생 마리암. 그녀는 주치의의 권유로 산 위에 있는 요양 호텔에 입소한다. 호텔에서 보낸 첫날밤, 1409호 테라스에서 시한부인 43호 남자 캐시언을 만나게 된다. “저기요. 여긴 제 방인데요.” “……어이가 없군. 나야말로 똑같은 말을 돌려주고 싶은데. 여긴 내 방이야.” 다음 날, 제 방에서 눈을 뜬 마리암은 캐시언이 과거의 사람임을 알게 되고. 호텔 곳곳에서 그를 마주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