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만의 넷째 왕녀, 카놀라 F. 인카나 샤를만. 그녀는 왕좌를 둔 형제들의 싸움으로 인해 샤를만에서 쫓겨나,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트리폴 군주의 외아들과 혼인하라는 통보를 받는다. 혼인을 위해 험난한 겨울 산맥을 넘어 트리폴로 향하던 길. 마중 나온 트리폴의 후사, 정혼 상대인 에델을 만나게 되는데……. “왕녀님, 얼른 도도한 얼굴로 맞이하실 준비를…….” 카놀라는 그 부름에 대답도 하지 않고 정면에만 시선을 두고 있었다. 눈을 깜빡이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