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큐버스 일족의 메이는 비틀거리며 골목길을 걸었다. 일주일이나 쫄쫄 굶은 탓에 정기가 바닥이었지만 여길 봐도 저길 봐도 잡스러운 기운뿐, 텅 빈 몸을 생기로 가득 채워 줄 강력한 정기가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사, 살려 주세요.” 메이는 저도 모르게 애원했다. “도와주세요, 신님. 저 좀 살려 주세요. 소멸하기 싫어, 싫어요. 흐윽, 제발….” 그때, 발밑에서 강력한 기운이 느껴졌다. * * * 메이는 어지러운 머리를 부여잡았다. 어디로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