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
에클라
4.7(112)
제이 라, 29세, 알파 행성인, 변호사. 이번에는 꼭 온전한 휴가를 보내리라 이를 갈던 맑은 초여름, 병원에서 희귀 난치성 질환 판정을 받았다. 확실한 치료 방법은 없음, 평균 기대 수명은 약 1년. ‘시한부라니.’ 인생이 영화였다면 진짜 돈 아까운 반전이라고 기어이 별 하나를 찍고 말았을 것이다. * * * 특이종 보호 센터, 종종 자연 발생하는 포털에 휩쓸려 우주 정반대 행성으로 떨어진 불우한 생물들을 보호·관리하는 센터. “안녕하세요,
소장 3,700원
고윤별
텐북
4.2(112)
풍덩. 거대한 폭포의 한가운데, 시퍼런 물과는 어울리지 않는 고운 비단이 떠 있었다. “이보시오. 정신 좀 차려보시오. 죽었어? 죽을 거면 곱게 죽든가!” “……왜 나를 구했지?” “지금, 지금 말한 거요? 들을 줄도 알고 말할 줄도 아는 거요?” 햇빛이라고는 한 번도 보지 않았을 것 같은 새하얀 피부, 산딸기보다 더 붉은 입술과 검은 눈동자. 물 속에서 겨우 건져낸 여인의 모든 것은 덕우가 태어나 처음 보는 것들이었다. “거기, 이름은 어떻게
소장 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