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외딴섬에서 혼자 살게 된 지 어느덧 2년. 그러던 어느 날, 내 낚싯대에 남자가 낚였다. [???] -5년째 봄, 8일에 처음 낚았다. -길이 183cm, 무게 74kg. 은발, 엄청난 미남 …으로 내 물고기 도감에 등록돼 버린 한 남자가. 알고 보니 그 남자는 내가 좋아했던 소설 속 남주(나쁜놈)였다. 하지만 눈앞의 남자는 잘 웃고, 정중하고, 수줍음이 많은데? 그러나 그게 다 내숭이었다는 걸 알게 됐고 그를 곱게 돌려보내 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