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상기담’은 인외플레이를 주제로 하는 단편 시리즈입니다. ※ 본 작품은 ‘환상기담’ 시리즈로서, 인외플레이 단편집 6편입니다. [#크라켄, #문어남주, #인외물, #촉수플, #야외플, #수치플] 습하고 시체만 가득한 곳. 난파된 배 안에서 우리는 쫓기고 있었다. 겨우겨우 도망쳤을 때, 사람들은 공포에 광분했다. 앞은 짐승이고, 뒤는 괴물이었다. 어두운 배 안, 부서진 조각들. 자꾸만 들리는 진동과 철이 우그러드는 소리. 나는 또다시 도망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