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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권완결
4.5(383)
“나와 결혼하면 너는 어디든 갈 수 있어. 바다를 건너야 하든, 하늘을 날아야 하든. 어디든지.” “…….” “나는 그럴 수 있는 남자니까.” 천한 공녀 캐서린. 25년을 성에 갇혀 살아온 그녀에게 그것은, 너무나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그녀의 약혼자는 황제의 형, 데이모스 팬드래건 대공. 느른한 속삭임에 이어 손가락에 무언가 미끄러져 들어왔다. 왼손에서 다이아몬드 반지가 영롱한 빛을 발했다. “저를, 죽이지 않으시는 건가요?” “나는 오래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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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3,400원전권 소장 20,200원
총 3권완결
2.5(8)
※ 이 책은 2015년 출간작 《서출》의 개정판입니다. 서출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갖은 고생과 핍박을 받아야 했던 진홍. 목숨이 위태로워지고 이대로 죽음을 맞이하려던 때, 누군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우단. 진홍에게 그가 내민 손은 유일한 구원이었고, 그가 준 개나리색 노리개는 유일한 보물이었으며 그의 따스한 말은 유일한 희망이었다. 하지만 몇 년 후 다시 만난 그는…….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시오. 애당초 이 집에 당신이 시집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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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0원총 3권완결
3.9(36)
“원한다면 내, 널 기꺼이 안아주마.” 운의 말이 가슴 깊숙이 가시처럼 박혀들었다. 차갑게 얼어붙은 그녀의 속옷고름을 풀었다. 겹누빔으로 만든 가슴 띠가 드러났다. 가슴을 한 번 둘러 가슴 앞으로 매듭을 지은 여인의 속옷이었다. 그가 거친 손길로 매듭을 잡아 당겼다. 가슴 띠가 스르륵 힘없이 아래로 흘러내렸다. 목련꽃보다 더 희고 탐스러운 꽃망울이 드러났다. 눈을 감았던 가비가 눈을 떴다. 그리고 제 어깨 뒤에 앉아 있던 그에게 당당하게 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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