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사는 세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평범한 현실에서, 현대 판타지 소설 <나 혼자 SSS급 에스퍼> 속 세계로. 그리고 나는 초반에 사망하는 악역 가이드에 빙의했다. ‘능력은 F급, 돈은 쥐뿔도 없고, 자격증도 없고, 있는 거라곤 빚뿐이라니…….’ 이 절망적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선택지는 오로지 하나. <나스퍼>의 주인공, 백주열의 가이딩을 떠안는 것뿐이었다. 그렇게 스스로 세운 빙의자 금지 키워드, ‘계약, 시한부, 도망’ 세 가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