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무너져 가는 플루멘 왕국. 살아남기 위해 마왕에게 도움을 청하자 그는 대가로 왕녀를 요구한다. 무시무시한 마왕의 신부로 물망에 오른 것은 버림받은 막내 왕녀 트리시아. 적으로 가득한 궁에서 자유를 갈망한 그녀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직접 결혼 계약을 맺는다. “이곳에서 나갈 수 있게 해준다면 당신의 반려가 아니라 하녀라도 되겠어요.” “내 후계자를 낳아준다면 그대가 원하는 자유를 선사하겠소.” 온몸에 비늘이 돋아 있다, 썩어가는 멍과 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