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로 파혼을 당했을 때는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로 파혼을 당했을 때는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 라고 생각했다. 세 번째로 파혼을 당했을 때는 어라, 뭔가 이상한데, 라는 의문이 들었다. 네 번째로 파혼을 당했을 때 연우는 생각했다. 와, 이거 큰일 났네. 백씨 가문의 첫째 딸, 백연우. 네 번째 파혼을 당한 후 그녀는 제대로 된 밥상을 받지 못했다. 매파의 말도 안 되는 핑계 때문에. “비나이다, 비나이다…. 산신님,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