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비빈들에게 공평했던 기나라의 황제, 희윤. 그가 늦은 밤, 호숫가에서 한 떨기 작은 꽃을 발견한 순간부터 내명부에는 큰 파란이 일었다. “어찌 그대인가?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나를 두고 폐하를 위해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그대라니…….” 어릴 적부터 황제의 여자로 자라 희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살아왔던 황후, 이우. “내 몇 송이 꺾어 줄 테니 폐하께 가져다 드리겠느냐? 꽃이 너무 고와 혼자 보기가 아쉬워 보낸다고 전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