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저 아이 때문이야! 재수 없는 애가 태어나 모든 게 엉망이 되었다고!” 저주받은 팔자. 재수 없는 아이. 전생의 업보. 집안을 망하게 했다며 어릴 때부터 지독하게 미움받았던 도경.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과거 혜명 윤씨 가문의 고명딸이 되어 있었다. 부강하던 혜명 윤씨 가문을 몰락의 길로 이끌었다는 그 ‘윤도경’으로. 도경은 충성하던 왕실에 버려져 멸문당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 윤씨 집안과 대립하던 예성 채씨 가문 종손에게 혼인을 요구하는데